라온PD입니다.
이전 글에서 금연에 도움 되는 '금연길라잡이' 사이트를 소개하면서 필자도 설날(2월 1일)부터 금연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일주일이 지났는데요. 과연 금연을 하고 있을까요? 솔직한 후기를 가감 없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금연길라잡이 및 금연 캠프에 대한 내용은 이전 글을 참조하면 됩니다.
2022.01.29 - [일상다반사] - [일상 바꾸기 - 금연]1. 같이 금연하고 노담해요. - 금연길라잡이
제목은 금연 1주 차 솔직 후기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오늘까지 4일째 금연 중인데요. 이전 글에서 설날부터 금연을 시작하기로 하여 설날부터 금연을 시작했습니다. 설날 연휴 기간 동안 많은 유혹을 뿌리치고 금연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금연하는 이틀 동안은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 한 대만 필까? 말까? 피워도 되겠지? 이런 생각들 때문에)
그런 가운데 잘 지켰지만 문제는 출근하고 나서부터입니다. 2월 3일 출근해서 평소 습관처럼 커피와 담배로 하루를 시작하지는 않았는데 점심 식사를 마친 후 다른 사람의 흡연을 바라보면서 끝없이 밀려오는 흡연 욕구로 인해 한 대를 피우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는 잠깐 금연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담배를 피우게 되더군요. 이렇게 2월 5일까지 흡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틀 잠깐의 금연 뒤 첫 담배를 피운 후 드는 생각은
'뭐 금연으로 인해 스트레스받는 거보다 피는 것이 낫다'라고 스스로 위로도 하고 '내 의지가 이렇게 약한가? 이렇게 해서 어떻게 방문자수 일 만명으로 만들지?( 계획이 참 거창하죠. 일 만명이라니. ㅎ) '라는 생각으로 자괴감도 들고 여러 생각들이 교차되었지만 결국은 스스로에게 '흡연 뭐 괜찮다'는 식으로 얼렁뚱땅 넘어가게 되더군요.
이렇게 출근한 이틀 동안 흡연을 하다가 금요일(2월 4일) 늦은 저녁 다시 생각을 했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적거나 혹시 이전 글을 봤거나 앞으로 볼 분들과의 약속보다는 내 건강과 가족, 그리고 새어나가는 돈을 줄이기 위해 실패했지만 새롭게 한 번 해보자고 다짐했습니다.
( 해골이라니? 저의 다짐을 다지고자 썸네일도 일부러 독한 걸 준비해 봤어요. )
이후 어떻게 되었을까요?
무시하고 계속 흡연했다면 더 이상 금연 솔직한 후기라는 글을 적을 수가 없었을 텐데요. 다행히 글을 쓰고 있는 시점까지는 금연 중입니다. 오늘을 포함하여 4일째 금연 중인데 정말 중간중간 불현듯 흡연 욕구가 불같이 일어나서 도저히 참을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불같은 욕구는 2~3분의 시간만 잘 참아보면 금세 사그라들더군요.
현재 금연보조제나 보건소의 금연 상담 없이 혼자서 진행하고 있는데 보건소의 도움을 받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듯하며 도저히 안 될 경우에는 금연 캠프를 통해 진행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듯합니다. 필자는 한 번 끝까지 혼자서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어떻게 될지...
아래 이미지는 '금연길라잡이'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흡연의 위험성'에 대한 내용으로 이 것 외에도 다양한 내용이 있으니 살펴보면 금연하는데 자극제가 조금은 될 듯하기도 합니다. 동일 사이트에서 금연의 필요성 메뉴에서 '금연을 실천해야 하는 104가지 이유'글도 볼 수 있는데 이는 2021년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내용이라고 합니다. ( 104가지나? 많기도 많네요. )
참고로 2022년 세계 금연의 날은 5월 31일 화요일입니다.
▷ 날짜별 금연 후기
2월 1일 ~ 2월 2일
금연 한 지 4일째로 앞으로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틀 동안 불현듯 갑자기 흡연 욕구가 폭발하는 경우가 있었으며 예민해지고 짜증이 많아졌던 것 같습니다. 흡연 욕구가 폭발한다 싶을 경우 저는 블로그의 글감을 찾아보든지 TV에 집중한다든지 물을 마시든지 하면서 참았습니다. 상당히 힘든 이틀이었네요.(짧게 서술하였지만 그 미묘한 감정들을 글로는 표현을 다 못할 듯합니다.)
2월 3일 ~ 2월 4일
흡연했어요. T.T(악마의 속삭임에 넘어갔어요.)
2월 5일 ~ 현재
금연 중으로 2월 5일 하루는 정말 2월 1일~2일 때와 같은 상황이 반복이 되다가 6일부터는 강도가 조금 약해진 듯했습니다. 아직까지는 흡연하고자 하는 생각이 계속 나타나는 상태로 그야말로 천사의 속삭임과 악마의 속삭임 사이에서 고군분투 중인데 계속해서 천사의 속삭임을 들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앞선 금연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2~3일만 금연해도 아침에 일어날 때 다른 날과 다르게 개운함을 느낀다고 하던데 필자는 아직 기상 시의 금연 전. 후의 개운함은 그다지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 아마 둔해서 그런 것일 수도...)
필자가 느낀 4일 금연의 좋은 점은
우선 손에서 담배 냄새가 나지 않는 것과 담배를 사지 않아도 된다 정도인데 점차적으로 금연 일수가 늘어나면 더 좋은 점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솔직한 금연 1주 차 후기였으며 특별한 느낌이나 변화가 있을 경우 다시 정리해서 후기를 올릴 예정으로 이 글의 목적은 금연에 도전하시는 분들과 공유하기 위함이며 2022년 올해 일상 바꾸기를 통해 걷기를 개인적으로 할 예정입니다.
▷ 금연 도전 중이거나 도전하실 분들 저와 같이 '노담' 해봐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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